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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17:02 분류없음
주말에 언니를 만났다.
40대 중반임에도 때론 내친구로 오인받는 저주받은 외모로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울 큰언니는 때론 넘 순진하다.
대학 졸업하고 형부의 꾐에 빠져 바로 결혼이라는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린 언니는 아들둘을 키우면서 사람이 되고자 마늘만 먹고산 곰처럼 그렇게 동굴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언니가 진지하게 얘기한다.
"너 그거 알아.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사람들이 꼼짝못하잖아. 근데 그게 무서워서가 아니라 호랑이 눈에서 사람을 꼼짝못하게 하는 광선비슷한것이 나오기 때문이래"
난 언니의 넘 진지한얘기에 웆지도 못하고 어금니를 꽉깨물고 있었다. "누가 그래?" 내가 묻자 "응, 순성이가" ....언니의 중학교 3학년 둘째아들이다.
과학에 뛰어난 감각이 있다고 믿는  둘째아들의 얘기에 언니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것이 틀립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니 증말.......... 동굴안 벽화좀 그만 그려.....

근데 진짠가?


posted by 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