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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17:02 분류없음
주말에 언니를 만났다.
40대 중반임에도 때론 내친구로 오인받는 저주받은 외모로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울 큰언니는 때론 넘 순진하다.
대학 졸업하고 형부의 꾐에 빠져 바로 결혼이라는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린 언니는 아들둘을 키우면서 사람이 되고자 마늘만 먹고산 곰처럼 그렇게 동굴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언니가 진지하게 얘기한다.
"너 그거 알아.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사람들이 꼼짝못하잖아. 근데 그게 무서워서가 아니라 호랑이 눈에서 사람을 꼼짝못하게 하는 광선비슷한것이 나오기 때문이래"
난 언니의 넘 진지한얘기에 웆지도 못하고 어금니를 꽉깨물고 있었다. "누가 그래?" 내가 묻자 "응, 순성이가" ....언니의 중학교 3학년 둘째아들이다.
과학에 뛰어난 감각이 있다고 믿는  둘째아들의 얘기에 언니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것이 틀립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니 증말.......... 동굴안 벽화좀 그만 그려.....

근데 진짠가?


posted by 로자
2009/05/11 12:34 분류없음
헐리우드 영화보다는 유럽영화가 좋다.
내가 본 영화중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영원과 하루' .
'안개속의 풍경'으로 유명한 테오 앙겔로플로스 감독이 만든 이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다.중학교때 "이티'를 보고 울고 고등학교땐지 대학교 땐지 '죽은시인의 사회'를 보고 엄청 울었었는데....
결혼까지 하고 난후 가슴이 꽉차게 울었던 이 영화를 난 지금도 어김없이 내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말한다.
이영화를 보고 알게 되는 세가지 시어 '코폴라' '세니띠스' '아르가디니'
그 의미는 영화를 보면서 천천히 음미하시길.... 
영화 전반에 흐르는 '엘레니 카라인드루'의 음악도 절대 놓치지 말기를 ....  테오감독 영화에는 그녀의 음악이 언제나 함깨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이나 나름의 생각은 말하지 않을란다. 
줄거리도 다말하지 않을거다.  말로 표현한다는건 내가 아는 단어로만 가능할텐데 한계가  있을테니까...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11번째 영화. 98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eternity and a day' 


 안개 낀 도시 테살로니키. 거리는 소음으로 시끄럽고 해변가 공원은 검은 옷을 입은 노인들로 가득하다. 이 황량하고 쓸쓸한 도시의 낡은 집에서 초로의 알렉산더는 외롭게 죽어가고 있다. 그리스의 유명한 시인으로 존경받는 그이지만 죽음 앞에서 지난 세월은 덧없이 무상하기만 하다. 병원에 들어가야 하지만 마지막 생의 순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은 알렉산더. 그는 그에게 남겨진 하루를 평생의 숙업인 19세기 시인 솔로모스의 흩어진 시어들을 찾는 여행으로 보내고자 한다.

여기까지만 ,,, 알려줄란다. 
내가 말해줄 수 있는건 나에겐 넘 훌륭한 영화라는 거다.
posted by 로자